인비테이션 온리/ 絕命派對/ Invitation Only (2009)
-대만, 케빈 코 감독, 크리스티안 브로디, 브라이언트 창, Pifan13 



 http://www.imdb.com/title/tt1229821/ 
 
 
 
 
 보통 허우 샤오시엔, 차이 밍량의 작가영화로만 기억되지만 타이완에도 1980년대 ‘흑전영’(블랙무비)이라 불리는 성인 취향의 범죄, 사회, 에로영화들이 제법 인기를 끌었었다. <인비테이션 온리>는 그처럼 드물게 만들어지는 타이완 장르영화의 척박한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인비테이션 온리>는 ‘대만판 <쏘우>’라 해도 좋을 정도로 하드고어한 묘사의 수위가 상당하다. 지금껏 타이완 공포/스릴러 영화가 국내 개봉한 사례는 양가휘, 데이빗 모스 주연, 첸 쿠오푸 감독의 <더블 비전>(2002) 정도인데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가방에서 머리가 굴러 나오고, 잘린 손이 바닥에 나뒹굴며, 거대한 가위로 아킬레스건을 자른다. 송곳으로 눈을 찌르는 일도 예사다. 게다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처럼 흰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도 있다.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을 마시며 이종격투기 경기를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밀 클럽의 상류층 참석자들은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박수 치고 환호하며 가난한 인간들을 사냥하는 광경을 즐긴다. <쏘우>와 같은 살인게임에 계급의 문제가 가미됐다고나 할까. 스릴러로서의 구조도 탄탄하고 하드고어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묘사 강도도 꽤 세다. 후반부에 이르면 과연 살인을 즐기는 인간들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그와 함께 얌전하던 참석자들이 오직 살아남기 위해, 그 콜로세움 같은 살육의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잔인해져 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일본 AV스타 마리아 오자와가 뇌쇄적인 카메오로 등장하는 모습도 이채롭다.

 (주성철 -Pifan 발췌)

 

 

 

예고편

 
 
 
Posted by 다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