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 감사 드립니다.

다만,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취재요청은

죄송합니다. 정중히 거절합니다.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개봉 20일만에 10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개봉 4주차로 접어든 내일부터는 전국 개봉관 40여 개관으로 상영관이 늘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게 영화를 보고 열렬하게 입소문을 내주신 관객 분들의 힘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제작진이나 저희 배급/홍보사의 마음은 더욱 더 무겁습니다. 봉화에서 들려오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안타까운 소식 때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영화 속 주인공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 매체들에서는 두 분의 인터뷰 등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심지어는 무작정 찾아가 사진을 들이대는 취재진도 있었습니다. 모두 다 깊은 관심이라 여기고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어제 제작자인 고영재 PD님이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warnangsori/40061525348)에서도 밝히셨듯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일상을 지켜주고자 함이 감독님과 제작진의 뜻입니다. 이미 할머니는 수 차례 걸려오는 협박, 장난 전화에 겁에 질려 계시고, 할아버지 역시 크게 무턱대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크게 노여워하고 계십니다. 이전에도 일반인이 방송에 소개 된 이후 달콤한 유명세가 무색하게 일상이 파괴되고 훼손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일어 나지 말아야 할 일임엔 모두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두 분의 삶을 충실히 지켜드리는 것이 이충렬 감독님은 물론이고 제작사, 배급사, 홍보사의 입장입니다. 더불어 다시 한번,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모든 언론, 방송의 취재 요청을 응해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두 분의 현재 생활 모습 등은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warnangsori/40061529317) 올려진 사진과 글로 대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만간 블로그에 게재되지 않은 사진들도 릴리즈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워낭소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다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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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villady 2009.02.0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끼는 동물이 죽는 영화는 당췌 못보겠다는...--;
    (티비 영화프로에서 중요장면을 미리 보여준 탓이기도 하네요. 쩝)
    여튼 다큐영화가 이정도 호응을 불러일으켰다는건 기쁜소식이군요.
    하여간 개떼같은 언론들..쯧쯔

  2. 예영 2009.02.05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해지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니군요. 유명세란.........

    • 다아크 2009.02.05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유명세란 결국 영혼을 파는 일이 아닌가하고 늘 의구심을 갖곤 합니다. 사람이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고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필요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다는 것, 또는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꽤나 답답하고 불편한 일일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