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셋/ Dead Set (2008) (MS)
-영국, 얀 디맨지 감독, 치지 아쿠도루, 쉘리 콘, 앤디 니만, 좀비 



 http://www.imdb.com/title/tt1285482/ 
 
 
 
 
데드 셋 (Dead Set) 
2008년/ 영국/ 141분(총5화)/ 얀 디맨지
★★★★★★ (6.0/10)
 
 인기 절정의 리얼리티 쇼가 제작되고 있는 "빅 브라더 스튜디오". 이곳은 외부와의 출입이 통제된 출연자들이 숙식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향유할 수 있도록 자가발전과 바이오돔 같은 첨단 시설을 갖춘 세트장이다. 방송 64일째를 맞은 오늘 드디어 또 하나의 출연자를 탈락시키는 날. 그러나 전국각지에서 기괴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전하는 뉴스 속보가 끊임없이 방송되고, 사건의 진위에 불안해하는 스텝들과 달리 괴팍한 프로듀서 "패트릭(앤디 니만 扮)"은 시청률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한다. 드디어 방송시간. 그럭저럭 순조롭게 쇼가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좀비 떼의 습격으로 스튜디오 안팎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일본이나 미국 드라마의 인기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영국 역시 녹녹치 않는 저력을 과시하는 드라마 강국 중 하나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SF 시리즈 <닥터 후>같은 작품은 오리지널 자체로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퀴어 애즈 포크>나 <오피스> 같은 작품들은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인기의 폭을 크게 넓혔다. 매끈하고 도식적인 미국 드라마와 달리 투박하면서도 직설적인 만듦새가 전달하는 색다른 매력은 영국드라마에서만 크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이다.
 지난 2008년 영국 E4 채널을 통해 5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된 <데드 셋> 역시 소재나 폭력성에 있어 기존 TV드라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파격적인 공포물이다.
 
 방송용으로 제작된 드라마로서 사악한 방송산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도 이채로운데, 재미있는 점은 실제 이 작품의 갈등구조나 캐릭터 역시 닳고 단 예능프로나 시트콤 정도의 가벼움을 넘어서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다섯 조각으로 나뉘어 미니시리즈로 방송되었지만 한 편에 25분 안팎의 짧은 방영시간과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의 나열은 마지막 회까지 극의 중심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들고, 사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좀비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들은 개연성 없는 행동을 일삼는 캐릭터들과 융합해 좀처럼 몰입하기에 힘든 결과를 낳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든 중간 중간 TV시리즈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노골적인 고어 씬들이 좀비물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충분한 서비스가 되고 있으며, 결말부에 이르러 휘몰아치는 살육 씬이 빚어내는 공포감은 의외로 강력해 전개상의 구태의연함을 어느 정도 보상한다.
 
 (다아크 리뷰)
 
 
 
예고편
 
 
 
Posted by 다아크